여주는 쓴맛이 특징인데 한의학에서는 쓴맛과 오이를 닮은 외형 때문에 쓴 오이라는 뜻의 고과라고도 불립니다. 여주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서도 오래전부터 약재로 사용되어 왔는데 본초강목에는 열을 내리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소갈병(당뇨병)과 갈증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동의보감에 따르면 몸의 열기와 피로를 없애고 기력을 회복시키며 부기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내용 사진 출처 채널A 10년 젊어지는 이야기 28 청춘 >
여주는 아시아와 남미 인도 그리고 동아프리카등 열대지역에서 자생하는 박과식물인데 예로부터 열대 지역에서 당뇨 치료용으로 민간 약재로 쓰이면서 자연 대체 요법으로 활용된 식물이고 또 우리나라에서도 재배가 되고 있습니다.
여주 효능
모모르데신 (당뇨 예방 고혈압 예방)
여주의 쓴맛은 모모르데신이라고 하는 성분 때문인데 모모르데신 혈당은 낮춰주는 데 도움을 줄 뿐만이 아니라 혈관 건강을 해치는 나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막아주고 혈압의 감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중년이 되면 따라오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 연구 결과에서도 당뇨인 쥐에게 여주 발효 추출물을 4주간 투여를 했더니 대조군에 비해서 혈당과 중성지방이 감소한 반면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가 되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식물성 천연 인슐린 (P-인슐린)
여주를 천연 인슐린, 식물성 인슐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바로 여주에 있는 P-인슐린이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P-인슐린은 우리 몸의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데 포도당 에너지 전환을 돕는 에너지로 쓸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하며 혈당 상승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 연구결과도 있는데 포도당을 투여한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서 한 그룹에만 여주 추출물을 투여했더니 포도당만 투여한 그룹은 혈당이 약 142% 오른 반면 추출물을 함께 섭취한 그룹의 혈당은 약 84% 증가했다고 합니다.
여주를 껍찔채 먹어야 하는 이유
껍질에는 카란틴이라고 하는 주요 성분이 많이 함유가 되어 있는데 카란틴은 사포닌의 일종으로 췌장의 베타세포를 활성화시켜 주고 당의 이용을 증가시켜 줘서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가 있습니다.
인슐린 분비가 활성화가 되면 인슐린 기능 저하로 발생하는 제2형 당뇨 그리고 베타세포 기능의 상실로 인해서 생기는 1형 당뇨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고지방 사료를 먹인 쥐에게 여주 추출물을 12주간 섭취하게 했더니 대조군에 비해 공복 혈당이 25%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연구에서 6주간 여주 주스를 먹은 쥐가 대조군에 비해 췌장암 발병률이 60%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체중 감량에 도움 (공액리놀레산)
당뇨병 환자중에서 과체중이나 비만이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가 있는데 우리 몸에 지방세포가 과도하게 축적이 되면 혈당 조절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부기를 제거하고 지방 연소에도 도움을 주는 공액리놀레산이라고 하는 성분이 여주 속에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체지방 감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체중 감소를 확인한 국내 연구 결과도 있는데 고지방 식이를 한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쪽 그룹에만 여주 추출물을 먹인 후 12주간 관찰한 결과
추출물을 먹인 쥐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서 체중이 18.5% 감소했고 또 남은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 조직의 무게 역시 50% 감소했다고 합니다.
면역력에 도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비타민C를 많이 챙겨 드시는데 비타민C 가 함유된 대표적인 음식으로 레몬이나 블루베리가 있는데 여주에는 레몬이나 블루베리보다도 비타민 C가 훨씬 더 풍부하게 함유가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면역력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주 섭취 시 주의할 점
여주는 껍질과 과육을 함께 섭취하기 때문에 껍질에 묻은 농약 등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드시는 게 좋습니다. 여주의 씨앗에는 쿠쿠르비타신 성분이 들어있는데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 구토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니 반드시 씨앗을 제거하고 드시는 것이 좋으며 신장 질환이 있거나 임산부의 경우 전문의와 상의 후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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